자동화·툴

구글애즈 스크립트로 검색어 보고서 자동 추출하기 — 구조와 주의점

검색어 보고서 추출은 구글애즈 스크립트로 어렵지 않지만, 자동 제외는 승인 없이 계정을 바꾸는 위험이 있습니다.

최송림4분 읽기

구글애즈 스크립트로 검색어 보고서를 뽑으면 매주 수동으로 다운로드하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추출 자체는 GAQL(Google Ads Query Language) 쿼리 몇 줄과 스프레드시트 출력 코드만 있으면 되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작업입니다. 다만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외 키워드까지 자동으로 추가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승인 과정 없이 계정을 건드리는 스크립트는 생각보다 쉽게 사고로 이어집니다.

스크립트가 하는 일

구글애즈 스크립트에서 검색어 데이터를 가져올 때는 search_term_view 리소스를 대상으로 GAQL 쿼리를 작성합니다. 조회 기간, 캠페인 조건, 비용·클릭·전환 임계값을 WHERE 절에 넣어 필요한 행만 걸러낼 수 있고, 결과를 SpreadsheetApp으로 넘겨 구글 시트에 쓰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트리거를 걸어 매주 월요일 오전 같은 시간에 자동 실행되게 설정하면, 사람이 로그인하지 않아도 보고서가 쌓입니다. 코드 전체를 여기 싣지는 않습니다만, 구조는 조회 쿼리·필터 조건·출력 대상·예약 주기 네 부분으로 나눠서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네 부분 중 하나라도 조건이 느슨하면 보고서에 불필요한 행이 쌓이거나, 반대로 봐야 할 검색어가 빠질 수 있습니다.

만들 때 주의할 점

먼저 조회 기간입니다. 지난 7일만 보면 전환 지연이 반영되지 않은 검색어가 “전환 0”으로 잘못 분류될 수 있습니다. 업종에 따라 전환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르므로 최소 14~30일 구간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는 MCC(관리자 계정) 스크립트 권한입니다. MCC에서 실행하는 스크립트는 하위 계정 전체에 접근할 수 있어, 계정 하나를 겨냥해 짠 조건이 다른 계정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셋째는 시트 공유 범위입니다. 자동으로 생성된 시트를 팀 전체에 공개 링크로 공유하면 캠페인명, 입찰가 같은 내부 데이터가 의도치 않게 노출됩니다. 링크 공유보다 구성원 단위 권한 설정을 권합니다.

자동 제외까지 가도 되나

검색어를 뽑는 것과 그 검색어를 자동으로 제외 키워드에 추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추출 스크립트는 읽기만 하지만, 자동 제외 스크립트는 계정 구조를 직접 수정합니다. 조건식 하나를 잘못 걸면 브랜드 검색어나 전환이 나던 구문까지 제외 목록에 들어갈 수 있고, 이 변경은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승인 단계 없이 돌아가는 자동화는 효율적인 만큼, 되돌리기 전까지 손실이 쌓이는 구조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직접 만든 검색어 자동화 도구는 배포 스크립트가 서버 함수 목록을 손으로 적어 두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틀 사이 새로 만든 함수 5개가 그 목록에 없어서, 스크립트를 믿고 배포하면 그 기능들이 조용히 옛 버전으로 남을 상태였고 오류도 경고도 없었습니다. 따로 받은 점검에서 지적받고서야 그 상태를 알았습니다.

이 글과 함께 읽을 만한 글로 구글애즈 검색어 보고서 읽는 법 — 30일 데이터에서 낭비를 찾는 5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어떤 검색어를 어떤 기준으로 걸러낼지 먼저 정하지 않으면, 자동화 코드는 그 기준을 빠르게 반복할 뿐입니다.

유지보수가 빠지기 쉬운 이유

스크립트는 한 번 만들어 두면 계속 돌아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글 애즈 API 버전이 바뀌면서 조용히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2026년 9월 기준). 오류 알림을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스크립트가 몇 주째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서가 비어 있는 걸 보고서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제가 처음 운영한 광고 계정에서는 광고를 막 시작했을 때 검색어 보고서를 2주 동안 열어보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뒤늦게 확인했을 때는 이미 전환이 0인 검색어에 돈이 나가고 있었고, 그 뒤로는 매주 월요일 출근 루틴으로 30분을 따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스크립트 유지보수가 부담스럽다면 승인 단계가 있는 도구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TrimAds도 그런 도구 중 하나입니다. 검색어 검토 루틴 자체를 바꾸는 방법은 검색어 제외를 매주 30분 안에 끝내는 루틴 — 수동, 스크립트, 자동화 툴 비교에서 수동·스크립트·자동화 툴을 계정 규모별로 비교해 두었습니다.

정리

구글애즈 스크립트로 검색어 보고서를 매주 시트로 받는 일은 GAQL 쿼리와 예약 실행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동 제외까지 넘어가면 승인 없이 계정을 수정하는 위험이 생기므로 조건식 검증과 모니터링이 함께 가야 합니다. API 버전 변경으로 스크립트가 조용히 멈출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하고, 오류 알림을 따로 걸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